좌측 상단의 붉은 네모안은 해병대수사단이 작성한 수색대형(search formation)이다.  윗 부분에 보문교의 교각 2개가 하얗게 서 있는데 그 거리가 아마 40미터이다.  저 그림의 해병들 간격은 따라서 최소 1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이제 아래쪽 둥근 붉은 원안의 것들을 보자.  물위를 가로지르는 2대의 고무보트 크기를 가늠하면 사람의 크기가 얼마큼인지 알 수 있다. 이 사진은 사고 당일 날의 사진이다.  원안의 소방요원들은 무슨 작업인가를 하기 위해 입수 중이다.  가장 작은 원은 바로 위의 인원이 다음에 전개한 모양이다.


해병대 수사단의 좌측 일러스트로 전개하려면 10분이 아니라 저렇게 전개하는 과정에서 휩쓸렸을 것이다.


실제 사고 장소는 어디일가? 모래사장의 노랑 띠모양을 기준으로 수평선을 그은 쓰러진 나무 등걸 위쪽이다. 그토록 평화스러운 정경으로 수색하던 곳은 바로 검붉은 원(실제는 더 작은 공간임) 안의 광경이었다.


해병대수사단이나 MBC가 얼마나 과장했는 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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