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망사건 의혹 시리즈(5) - 4단의 항명, 수변수색

채상병 사망사건 의혹 시리즈(5) - 수변수색 2(재개정판)   보는 시야는 아는 것만큼 열린다. 누구나 그렇다. <서술의 편의상 단정적인 어투를 사용했지만 실은 추단이므로 유의 바람>   포7대대장은 새벽 3:30분에 예천 스타디움의 지휘통제본부로 회의참석을 위해 출발한다. 숙영지(STX리조트)에서 지휘통제본부(예천 스타디움)까지 63km, 1시간여 남짓 걸리므로 05:00 회의에 늦지 않도록 출발한 터이다. ​ 회의 참석한 후 소방-담당구조대장과 소통해 작전내용까지 확인하였다.   05:51분에 수색작전간 수변끝까지만 가고 입수 절대 금지 지시 - 2차례 복명 06:11 포7대대장 "수변일대 수색이 겁납니다. 물이 아직 깊습니다"라며 사진들을 전송한다. ​ ​ ​ "수변 끝, 입수절대금지"라는 여단장 지시를 보지 못한 걸까? ​ 수변 끝은 여전히 육상이다. 수변일대는 수변 끝을 포함하는 여전히 육상이어야 한다. ​ 여단장의 지시는 얼마나 단호한가! 땅을 벗어나지 마라. 시퍼렇게 벼린 칼날같은 명령이다. ​ 지시한 수색공간은 육상이다. 가파른 벼랑도 아닌 수변일대는 겁날 수 없는 공간이다. ​ ​ "수변일대가 두려움의 대상이 맞나? 가만... !!! ​ 저 사진의 구도는 거침없는 거센 물살에 할퀸 흔적이 고스란이 묻은 수초들의 군락... 귀를 거스르는 쇄도하는 요란한 물살 ... ​ ​ "수변 일대"나 "수변끝을 한계로" 뭔가 찾는 것은 다르지 않다. 읽는 소리야 다르지만 의미는 동일하다. ​ 여단장의 <육상>에 국한해서만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라는 지시인데... ​ ​ ​ 물과 땅이 만나는 점들을 잇는 수제선 그 선(1차원)의 땅쪽에서 필요한 만큼의 면적 = 육상 = 수변 ​ 저 공간에선 호우로 질퍽이는 진창이 없다면 장화가 필요없다. 구명 조끼는 꿈에서도 생각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 수제선의 고저차가 심한 곳, 급전직하하는 계곡의 수변도 아니다. 파도가 높이 치는 그래서 휩쓸릴까 두려운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닷가도 아니다. ​ ​ 두려움은 비대칭적으로 암흑이 짙어질수록 더 크게 느껴지는 부정적인 감정이다. 비록 거센 물살이라지만 수제선을 따라 나란히 물가를 걷더라도 가파르게 떨어진 경사진 수변이 아니라면 결코 두려울 수 없는 코스이다. ​ 비록 흙탕물이 분탕질치며 요란하게 흐를지라도 얼마간 거슬리는 수제선의 탄력적 유동이 있을지라도 귀신잡는 해병답지 않게 명색이 대대장 아닌가??! "두렵다"니...   ​ 절대입수금지! 발령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기억이 소실된 걸까? ​ ​ ​ 장화 ​ 반복적으로 물에 닿으면 군화는 이내 젖게 되므로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지 물로 들어가기 위해 지급한 게 아니다. 해변이나 갯펄에서 해루질 할때 신는 그 고무 장화다. 적어도 생고무로 된 바닥만큼은 군화처럼 안전하다.   ​ ​ 06:28경 포11선임대대장 : "수변을 어떻게 내려가냐?" 포7대대장 : "못 합니다. 선배님 이거 하면 안 됩니다. 위험합니다." 포11대대장: "하하 참 나." 포7대대장 : "그 장화신고 들어가면 지금 못하고 물이 더 빠져야지..."   포11대대장 : ".. 내가 우선 7여단장이랑 통화해 볼게." ​ 아!!! 지금 포7대대장, 11대대장 대화 속 콘텐츠가 물 속으로 들어가는 입수를 가리키는 거였네.     포7대대장 : "예 사진 보내드리고 통화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06:37 포7대대장 강물 사진[미호교] 포병전체단체방에 전송 ​   ​ 대체 저 사진의 구도는 뭐지? 수변정찰이면 육상인데, 수변일대를 저렇게 소화하는 경우가 있구나... 유별나다. ​ ​ 06:38 포11대대장 "7여단장님과 통화완료 도로정찰 위주 실시하되 필요(가능)구간 수변정찰 실시" 06:38 포7대대장 "옛썰" ​ 하루가 경과한 것도 아니고 1시간도 아닌 불과 37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현장 최고지휘관의 절대 입수 금지가 무시되고 있다. 아니~ 37분도 아니다. 분명히 그 이전에 완성된 심상이다.   뭔가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육상 수색인데 수변끝, 절대입수금지인데 통화가 왜 필요할까? 이 균열, 지휘선상에서 발견되는 이 균열... ​ 포7대대장이야 그렇다쳐도 선임대대장은 웬 맞장구? 둘 다 똑같이 무섭다는 건가?? ​ "하하 참 나"라고 웃는 거 보니 후임이 유별나다고 느끼는 건가?...   여단장에게 통화까지 하고 나서야 상황이 정리되어졌다.   --- 지침받은 수색 방법 : 도로정찰 필요(가능)시 수변정찰 실시 : 물 속과 무관한 육상 정찰 ---     ​ ​ <물가>라는 용어의 최초 발화자는 포11대대장이다.   물가와 수변 ​ 물과 땅이 만나는 점들을 연결하면 선이 생긴다. 수제선이다. 수제선을 중심으로 수상과 육상이 구분된다. 물가는 육상이지만 수제선과 가까운 땅에 방점이 찍힌다. 이에 비해 수변은 수요에 따라 폭이 더 넓어진다. 물가에선 바로 손을 내밀어 씻거나 낚시대를 드리울 수 있지만, 수변(공간) 어느 곳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차이가 있다. ​ ​ 06:59 포11대대장 "구조대장과 통화하니 도로정찰은 했다고 하면서 수변 아래 정찰을 원하는데 ... 어쩌지?"   도대체 유별나다. 아니 답답하다. 도로정찰도 수변 아래도 육상정찰인데 뭘 "어쩌지야!?!?"   07:00 포7대대장 "잠수복 상의까지오는거 있어야합니다" 07:01 포11대대장 "이거 뭐 아무대책없이 와서 답답하네" 07:02 o대대장:: "수변 정찰하려면 가슴장화와 로프 필요하며, 상급 지휘관과 지침이 상충되면 지침받고 조치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어!? 점점...육상정찰인데 가슴장화에다 로프까지? ㅇ대대장의 왠 뜬금없는 소리? 비린내 풍기는 어시장바닥도 아니고 가슴장화?? 로프???는 더 이상하다. ​ 로프가 왜 필요하지? 로프... 입수.. . 로프는 지탱하기 위한 수단... 묶는 용도... 끌어당기는 수단 ​ ​ 불연속적으로 끊어인 대화들 사이 사이에서 무슨 이벤트가 있었던 거야?!... ​ ​ ​ 06:38 통화끝에 확인했던 육상정찰지침이 20분만에 기류가 달라졌다. ​ ..상급지휘관지침과 상충되면??? ​ ㅇ대대장은 뭔가 기미를 감지한 듯... ​ ​ 07:03 포11대대장 : "각 여단장님과는 통화했고 도로정찰 위주이지만 각 제대별 판단 장화까지 깊이는 들어가는 노력은 필요할 듯" "내 할당 구역은 무슨 강처럼 물살이 쎄네" ​ 장화착용 높이까지 들어갈 심산인데... 강처럼 물살이 쎄다? 수변끝에서 수색하다가 뭔가 헤집어 볼 목적으로만 들어가도록 허용된 예외적 입수 아닌가? ​ 장화신고 물속을 들어갔을 때 강 본류처럼 물살이 쎈 수변아래라면 설마 본류? 그렇더라도 유속있는 그 곳을 들어가겠다는 암시... 다른 구역은 본류가 아니란 뜻? ​ ​ 소방측 구조대장과의 통화에서 대대장들의 심상속 물가를 외화(구체화)시킬 수 있다. ​ 포7대대장과 포11대대장의 "수변 아래"는 장화신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적어도 선임 포11대대장의 그것은 유속이 쎈 물속으로의 입수다.   ​ 포11대대장이 "수변 아래"라고 중얼거렸지만 구조대장이 실제 발화는 "수변으로 내려가"라고 했을 수 있다. 포11대대장에겐 '수변 아래'나 '수변으로 내려가'는 무차별하니까...   ​ 이들의 심상에 그려지는 수변아래는 수변끝인 수제선을 지나 장화신고 물 속으로의 입수므로 위험해서 꺼리는 것이다.   ​ 비가 내린다. 그래도 강행군하는 수색 ... 2시간여 수색이 계속된다.   ​ 10:25 7여단 71대대가 수색간 용문면 제곡리 수변에서 수풀과 엉킨 실종자 시신 발견.. ​   ​ 15:10 포7대대장 : "야 지금 비가 너무 많이 와" 7여단작전과장(포7대대장 후배) : "근데 지금... 사단장님이 아직도 계십니다... 방금 7여단장님 전화 오셨는데 사단장님께서 ... 옆에 계시는데 정상적으로 하라고 16시까지인가 하라고 하셨답니다. 사단장님께서" ​ "정상적으로"? 비정상적으로 작전하는 거? 악천후가 수색에 장애가 될 정도인가? 작전 중지를 건의했었나 보다. "풉!~~~" "전화 오셨는데?!..." ​ 콜센타에 전화하면 상담원들의 멘트... 국어교육이 문제있나? 어떻게 사람도 아닌 사물에게 경어들을 쓰는 거지? ​   7여단장 : "야 그쪽에 상황이 지금 어떠냐?" 포7대대장 : "네 비가 많이 와서 지금 차에 타 있으라고 했습니다." 7여단장 : “그렇게 해라. 그렇게 하고 이게 정식으로 철수 지시는 상황이 애매해 내가 사단장님께 몇 번 건의 드렸는데... 첫날부터 알잖아 강인하게”   정식으로 철수 지시? 차에 타 있는 비정식 철수허용인 건가... 7대대장이 나약하단 거야? 묘하다 뉘앙스가... ​   20:30경 "7여단장 지시 : '수변 수색활동이 원칙이고 입수는 금지하나, 의심지역 수색필요시 장화 착용 높이까지는 들어갈 수 있다' " ​ ​ ​ 여기까지 정리 ​ 여단장 : 입수금지 예외적(필요시) 장화착용 높이까지 입수 수변수색이므로 장화착용 높이까지 입수할 지라도 유속없는 물속 포7대대장, 포11대대장 : 원칙적 입수 장화착용높이 물살 센 유속있는 물속 ㅇ대대장 : 균열을 감지하고 뭔가 기미를 알아챈 주체 [대대장들 중 톱?] ​ 물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일 수 있지만 여단장의 물속과 포7대대장의 물속은 심하게 이질적이다. 이 균열이 드러나지 않지만.... 박정훈 영웅만들기측에서는 이 이질적 균열을 무시하고 물속으로 통일시켜 입수지시 증거라며 떠들어댄다. ​ 무슨 진실이 다수결로 정해지는 걸까?   ​ 70%의 여론?을 등에 업고 ... 이거야말로 여론재판 아닌가?...       비극의 잉태   밤늦은 시각 심각한 항명지시가 하달된다. 21:49 [중대카카오톡] 기뻐하는 라이언(본부중대장) / 11대대장 및 7대대장 지시사항 : "허리 아래쪽까지는 허용" 21:50 기뻐하는 라이언(본부중대장) "7대대 총원 허리까지 강물 들어갑니다." "휴대폰 침수 주의합시다" 21:55 본부중대 수색장소 "오전:보문교 쪽 흙밭 물가, 오후 : 회관쪽 흙밭 물가" ​ 사고 직전날 밤늦은 시각 허리까지 입수허용이라는 상관 지시 사칭 즉 공식적 항명인 입수금지가 부정되어졌다. ​   더 들어가지 말고 허리까지만 물속으로 들어가라는 것이니... 허리를 초과하는 입수면 명령불복종 상태가 되네... ​ 법령에 정해진 대로라면 자재 수요가 발생하기라도 하면 포항까지 편도로 2시간여, 예천에서 필요자재를 확보하더라도 8:00 작전 전개시점까지는 확보해야 하니까 기상하자마자 해도 늦다.   위험에 노출될 직전이므로 제대로 위험성평가를 해야 한다. ​ ​ 대체 몇 단의 명령불복종이 일어난 거야 1단 : 필요시 예외적 입수를 원칙적 입수로 <심각한> 변질 2단 : 유속느린 수변일대 물속이 유속있는 물속으로 <심각한> 변질 3단 : 장화착용높이가 무릎으로 깊이가 바뀌는 변질 4단 : 무릎높이에거 허리까지 깊이가 바뀌는 <심각한> 변질 ​ 휴~ 4단의 명령불복종이 발생한 거네... [항명] ​ ​ 정작 법정의무로 지켜야 할 위험성평가가 를 수행하지 않은 것. [직무 유기]   이 모든 균열을 수사관들이 선명하게 규명해야 한다. 다른 대대 단톡방 자료들이 확보되어 있을까?       사고 당일 [2023.7.19] ​ 06:00 1사단장은 주둔지 포항부대를 떠나 예천 수색현장으로 향한다. 06:12 공보관이 문제의 공보활동 사진을 전송한다. 이때 1사단장은 막 출발해서 탑승한 상태이다.   06:20 (실종 2시간 40분전) 통화==== 7여단장 : "그 사단장님 너희 1개 중대 보신다고 하셨는데 몇 중대로 안내하면 되냐?." 포7대대장 : "물속에 좀 들어가있는 거 보려면 간방교 일대(13중대 담당)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7여단장 : "알았다. (13중대로 일단 안내를 하는데 거기) 시간이 한 9시나 10시 정도 될 거야"   이 때 여단장과 포7대대장의 심상은 여전히 심대한 균열이 있다. 겨우 물이라는 성분으로 가느다랗게 묶여있을 뿐 커다란 균열이 있다. ​ 여단장 : 예외적(필요시) 장화착용 높이까지 입수 포7대대장 : 원칙적 입수, 허리까지 원칙적 입수 ​ 무려 4단의 두께만큼의 균열!   따라서 서로 다른 심상의 물속이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균열     자료가 없어 7여단장이나 포11대대장의 경우 추단할 수 없겠으나, 포7대대장의 경우는 여전히 수색작전 전개당시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박정훈팀의 수사는 부실투성이다. 최소 항명, 직무유기도 거론했어야 할 것이다. 당초 열흘 남짓 진술에 의존한 한계가 여실하게 드러난 것이다. 이 사건의 본질은 위험성평가를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 박정훈팀이 불법한 조사를 했음에도 이 가느다랗게만 이어지는 균열에 대한 접근을 전혀 발견할 수 없는 점...   부실한 박정훈팀의 조사를 토대로 진행된 이후의 모든 논란은 사상루각으로 모두 부실투성이일 수 밖에 없다. ​   기자가 없다. 기레기만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