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론 (29)
파시옹
(영국의 서민임대주택의 화재 참극은 남의 일이 아니다.)역사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민족의 미래는 어떠할까? 우리가 흔히 내세우는 선진국이라는 허울을 좇고 있는 동안사회는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어떤 이는 선진국되면 밝은 미래가 있다고 꿈을 꾸거나, 모두 고루고루 잘 사는 복지국가가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오늘 날 세계에서 가장 미국을 닮아간다는 한국의 미래는 어떠할까? 한반도의 미국이다. 허리가 휘어지도록, 개미가 일하듯 열심히 일하고도 OECD회원국에서 삶의 질 수준은 어떠한가?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 순위는 거꾸로 확실히 일등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다른 나라의 구성원보다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고도 결코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음을 가리킨다.이런 상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체 게바라의 영구혁명이라는 관념이 있다. 인간은 전체성을 타고 태어나지만 그것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평생에 걸쳐 부단히 스스로를 초월해가야 된단다. 나의 묶음인 (과거의) 우리를 싫어하며 부단히 오늘에 이르기 이르른 것이 우리네 역사일 것이다. 이따금 내가 영국에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한국이란 곳에서 천형처럼 과거를 부정하며 오늘을 살고 있는 나를 되돌아 본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고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인간이기 때문에 계급이 발명되기 전엔 청동기 시대 이전에 태어나고 싶다. 미래의 우리들도 역시 (오늘의) 우리들의 역사들 들춰보며 나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제대로 된 혜안을 가졌다면 아마도 계급이 발명되기 전시대인 선사시대가 아니라면 영원한 현실을 초월한 이상향(Utopi..
누워침뱉기의 대중화의 완성 – 문재인의 현충기념사 국가는 무엇인가를 생각한다. 국가는 공간적으로 특정 영토를 기초로 한다. 그 국가에서 살다간, 사는, 미래에 살아갈 구성원들의 보다 나은 생존조건을 확보하기 위해 청사진에 따라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하나의 도구적 존재이다. 구체적 현실에서 그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수장이 곧 대통령이다. 헌법을 부정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은"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것이 애국"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 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라며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 이라고 했다. 과거의 대통령 중 독재자로 비명횡사한 박정희가 오로지 돈독이 올라 베트남에 파병하여 숱은 인명을 희생..
제목에서 보다시피 지역화합을 꾸미는 한정(definite)사로 쓰인 ‘기괴망측’이란 괴상하고 기이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뜻이다.혹자는 뜬금없이 기괴망측하다니? 하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 그 연유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 영·호남이든 호·영남이든 멀게는 70년대 초부터 간혹 선거 때마다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역을 의식하는 구호가 등장하였다. *** 일제강점기에 일본과 가까운 부산항으로부터 신의주까지 병참기지화 되어 경부/경의선 철도가 놓여지게 되는데 남한에 한정해서 얘기하자면 오늘 날의 경부고속도로(1973년 완공) 주변이 개발되고 공단들이 수도권과 경상도에 집중되면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는데 이에 가세해서 독재자 박정희의 수출주도형 불균형적 경제개발정책의 선택으로..
심상정, 노회찬 류이른바 한국의 진보들, 햇살 환하게 비치는 백주 대낮에도 이들 눈에 씌여진 계급프레임 탓에 사회현상 전체를 못 보는 족속들이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눈에 꽁깍지가 씌여 보고싶은 것만 보게 된다는 핑크렌즈 효과라는 게 있다. 선거때마다 극명하게 드러나는 한국적 특색을 지역주의 폐해라면서도 그게 없다며 너스레를 떨곤 한다. 최근 일부가 이같은 계급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듯 보인다. 심상정은 참여정부의 열우당과 민노당 사이엔 큰 강물이 놓여있고 열우당과 한나라당 사이엔 실개천이 놓여있다고 했다. 최근 토론에서 말빨로 튀자 자만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심상정이 말한 정당관계론에 의하면 문재인과 심상정은 큰 강 사이인데 문재인과 같은 편먹기를 하는 짓은 무슨 꼬락서니냐? 거리론이 거짓말이거나 실..
여론 조작, 국민주권의 왜곡, 헌정질서 교란 - 반민주 : 탄핵소추 사유 --- 왜 취임선서를 했나? 블랙리스트 - 사상, 언론, 표현의 자유 등 기본권을 유린하는 반민주 - 탄핵소추 사유
사드는 곧 미국 방산업자에게 대한민국의 국부를 퍼줄 것이냐의 입장 차이이다. 사드 배치해서 안보가 확보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경제적 불리로 귀착되는데 이 본질을 외면하고 진보와 보수 프레임으로 다툰다.
김기춘 등 수구보수 주류의 권력독점에 반기를 든 수구보수 비주류의 파이 쟁탈전
이익과 가치는 어떤 관계일까? 이해란 재화가치의 입출이나 쾌·불쾌와 결부된 상태이다. 가치란 어떤 상태나 관계에 대해 당부를 매기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가치가 추상화되어 이념으로 화할 수 있다. (이념은 이념을 안출한 주체에게 봉사하기 위해 고안된 하나의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다.) 이해와 가치는 목적과 수단의 관계도 아니다. 보통 이해는 가치와 결부되고 유통된다. 예를 들어 ‘광주 정신’이라는 가치는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한국사회가 유의미한 가치로 여기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으로 반사회적이 아니라는 긍정적 평가를 함축한다. 자유나 평등을 주요소로 하는 민주주의란 근대에 인간들이 발견한 사회를 지탱하는 효율적인 원리의 요소로 공공의 이익과 결부돼 있다. 즉 이익와 가치는 이처럼 밀접한 불가분의 관계이지 ..
과거를 현재의 불미함으로 가릴 수 없다. 과거 일제가 대동아공영권을 부르짖으며 동남아를 석권하자, 그 때까지 절개를 지키던 문인이나 명망가들이 그 위세에 놀라서 이내 패배의식에 휩싸여 동포를 배신하고 일신의 영달을 꾀하게 된다. 오늘 날 절개를 지키지 못하고 변절한 자들을 친일부역배라고 멸시하고 혐오한다. 가소적인 존재인 인간인지라 상황에 따라 변신할 수 있다. 그러나 개선 아닌 변신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게다가 반사회적 변신일 때는 오로지 비난의 대상일 뿐이다. 지난 날 순수한 마음으로 독재에 대항하여 민주를 외쳤던 인간들이 권력의 단맛을 보자 이내 권력 해바라기가 되어 온갖 권모술수와 정략을 일삼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파행이 일상화 되었다. 좌파의 이단 한국의 사이비 좌파, 변절한 운동권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