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옹
흡연의 해로움 우리가 살기 위한 에너지를 산화시키기 위해 산소를 흡입한다. 물론 산소와 결합하는 원천은 당연히 식자재이다. 산소는 우리 몸에 벌집처럼 달려있는 폐(포)에서 혈액속에 잠겨 온 몸으로 번진다. 이것을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바로 벌집처럼 달려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벌집처럼 우리 내부의 일정한 직능기관들인 간, 신장, 심장, 소장, 대장, 위, 뇌 등등은 모두 기밀(?)용기 내부에서 보호받고 있다. 그에 반해 폐는 보호받는 층위가 다르다. 이제 위상기하학을 응용하여 폐를 밖으로 드러내 보도록 하자. 콧구멍을 통한 기도를 따라 폐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뿌리부분을 조심스럽게 늘이며 콧구멍 밖으로 끄집어내도록 하자. 조금 복잡한가? 그렇다면... 더 단순화해서 폐가 둥둥 물에 뜨는 물체라고 생각하..
1939년 타계한 G. Freud는 지금 껏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무의식을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고 성적 측면에 방점을 찍는 심층심리학을 창안했다. 미답의 불가시적 심리 영역을 과학의 영역으로 편입시키려 한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의 의식·무의식적 행동의 저변에는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의 반영이 행동이라는, 이른바 어떤 영역이든 약방의 감초처럼 심리가 개입할 단서를 마련하였다. 이 게시판에도 심리적 현상들이 즐비하다. 아니 전체가 심리의 반영이다. 게시판 배열, 조회수, 노출 필드, 배치, 추천, 댓글, 색상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특히 글을 쓰는 것은 무의식도 아닌 의식의 반영이다. 즉 의식적 동기에 기인한 적극적 행동이다. 정치,사회적 행위도 당연히 어떤 심리에 기인한 (집단)행동이다. ..
요즘 고독이 유행처럼 만연해 있다. 짝을 찾지 못해 고독하고,주변에 사람이 없어 외로워 고독이고 이혼해서 고독하고옆에 있어도 고독하고여럿 속에서도 고독하고... 그러나 철학적 고독은 이런 세속적 고독이 아니다. 시간을 초월하고공간을 초월하여과거의 소크라테스, 미래의 미륵불과 오늘의 나 사이에 아무런 공유할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고독이다. 마르크스는 어떨까? 마르크스는 자본론을 안출하며 저술할 때 행복했을 것이다.자신의 생각이 인간세상을 구하고 역사의 궁극원리를 규명해 냈다고 확신했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그의 의도와는 반대로 기하의 인민들과 더 효율적으로 소모됐을 자원들이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희생되고 소모되었다. 그가 확신했던 보편적 가치라 믿었던 과학적 사회주의가..
진중권의 새論새評] 전국의 향토인이여이른바 철학을 전공한 진중권은 (좌파의) 인기 패널로 꽤 소비되는 듯 하다. 그의 최근 글을 통해 진중권을 읽어보자.(이 글은 위 글을 토대로 한 이른바 정서심리학적 인간 조명이며 시간나는대로 한국의 지식인, 정상모리배들을 읽어 볼 생각이다. 마침 추천게시판에 진중권의 글이 걸려 있어서 1번으로 당첨시켰다.) 선별적 통계 인용과 아전인수적 해석 좌파라면 유물사관 필터를 끼고 세상을 본다. (사실 진중권의 전공인 미학이란 학문은 I. 칸트의 판단력 비판에서 비롯되는데 좌파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음.) 그래서 하부구조인 생산시설에 주목해야 하고 한국의 생산시설의 인위적인 공간적 편중이 어떤 결과에 귀착될 것인지의 답은 뻔하다. 따라서 진중권의 이런 선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