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옹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한 줄로 10명정도 사람을 세워놓고 어떤 사진의 정보를 귓속말로 전달한다고 할 때 마지막 사람에게 전달된 이미지가 최초의 이미지와 부합될까? * 부합(符合) : 쪼개진 대나무가 서로 아귀가 맞듯 일치하여 틀림없는 상태 과학 분해능의 한계와 인간의 시각의 한계로 인해 실제 전자의 움직임을 본 사람이 없다. 오늘날의 원자 구조는 그냥 추정에 의한 모형일 뿐이다. 그것도 확률적 추정이다. 실증과학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즐겨쓰는 통계의 한계도 존재한다. 전수조사가 이뤄지는 경우란 오늘과 같이 전산으로 자료가 취합되고 관리되는 국한된 경우에 한정된다. 비용과 자료확보의 효율성 측면과도 얽힌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의 감각은 불완전하기 짝이 없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마저도 전경과 배경(형태..
황태연 교수가 안출한 영남패권주의라는 개념이 2000년 초엽에 지역주의와 얽혀 점진적으로 거론되는 차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오고 있는 시민입니다. 영남패권주의에 대한 개념이나 그 내용은 여기 링크를 클릭하시면 ebook을 다운로드하실 수 있으니 활용하시고 널리 유통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여기에서 거론하는 영남패권(주의)이라는 개념은 위에 언급한 ebook의 개념으로 지칭해서 씀을 밝힙니다) 이 광장 사이트의 영남패권주의 관련 글들을 일별해 보면 반영남패권주의, 곧 영남패권 반대라는 것을 한갓 주장으로 인식하는 듯한 뉘앙스로 비춰집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의지 즉 나 개인(특수)의지가 아닌 우리의 의지(일반의지)가 객관화된 것이 헌법입니다.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라는 근..
사회적 지원관계에 의한 이용가능 한 자원으로서의 사회적 자본 Coleman(1990)은 한 개인이 그 안에 참여함으로써 특정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사회구조 혹은 사회적 관계의 한 측면의 사회적 자본을 정의하였다. Nahapiet과 Ghoshal(1998)은 개인 또는 사회적 단위가 소유한 관계의 네트워크로부터 이끌어내어 이용 가능한 실제적으로 잠재적인 자원의 합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인격이란 한 사람의 일관되고 광범위하며 자연스러운 판단과 행동, 정서반응의 총합이다. 인격장애의 경우 인격 차원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자신을 구성하는 본질의 일부이기에 불편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자아에 잘 어울린다고 여긴다. 즉 자신이 타인에게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내가 복거일씨나 이문열씨에게 화가 난 것은, 내 판단과 달리, 그들의 ‘이념’ 때문이 아니라 ‘인격’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경우에 이념과 인격을 구분하려는 노력의 실익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고종석 작가(이하 경칭 생략)의 칼럼에서 따온 내용이다. 얼마 전 이인직의 혈의 누의 일부가 EBS수능시험 강좌(?)에 유통되었다는 기사을 접하고 생각해 본 주제였는데 오늘 고구마 줄기를 들추다가 맞닥뜨렸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천착해 볼까 한다. 오염된 작품과 오염되지 않은 작품 사이에서 이를테면 나찌에 협조한 H. 카라얀과 그가 지휘한 수다한 작품들... 변절한 춘원 이광수의 작품들, 이완용의 비서였던 이인직의 혈의 누 ....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가 뭘까? 세대를 ..
(우선 생리적 계급장이나 사회적 계급장을 떼고 얘기한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 보편성을 결하면 이미 학문이 아니다. 정치학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한국정치를 견인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가졌다면 적어도 실효성을 가져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손호철(최장집도 마찬가지) 은 낯부끄러운 줄 모른다. 스스로의 인식지평이 얼마나 문제있는 지를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 좌파들의 긍정적인 전환을 기대하는 필자로서는 그 인식지평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양성(개별성, 특수성) 최장집이나 손호철이나 필자가 다른 생각, 다른 성장환경, 다른 지식, 다른 경험을 가졌듯 특정 물리적 공간을 점유하고 살아내는 존재들은 이미 특정 물리적 공간(지역)과 얽혀 매우 독창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