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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옹
너 언론아 탄핵정국에서 무슨 짓을 하느냐! 1. 탄핵정국 속의 아노미 이러한 狂風이 없다. 가치 전도의 아노미가 지금처럼 미친 회오리로 몰아친 적이 없다. 유신과 신군부독재 정권시만 하더라도, 콩닥이는 새가슴을 안고 양심이 숨을 가다듬었을지언정 정의가 무언지는 빛나는 안광에서 한시도 지우지 않고 살았었다. 정과 사가 뚜렷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들이 양심의 횃불을 들었었다. 시인들은 마른 가슴을 쥐어 뜯고 펜대를 꺾으며 고뇌의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최루탄가스로 숨막히는 학원에서 거리에서 젊은 학도들은 푸르른 인생을 뚝 떼어 저당잡히며 거대한 악의 정권에 맨몸으로 맞섰다. 민주주의 완성과 선진국으로의 발돋음을 위한 대장정의 길을 진군해온 이 나라가 느닷없이 아노미 광풍에 휩쓸리고 있다. 지지도 30%, ..
'십분의 1' 발언에서 노무현의 도덕성 지수를 가늠한다. 지난 일 년 간 노무현이 한 충격적인 발언사건 중에서 며칠 전의 "십분의 일" 사건은 내게 있어 "대통령 짓 못해먹겠다" 사건 이상으로 더 잊혀질 수 없는 일이었다. "대통령 짓" 운운에서 그의 이 드러났다고 본다면 십분의 일 발언에서는 그의 의 허울이 한 꺼풀 벗겨졌다고 판단되었다. 인간에게 있어 성격의 갈래는 천차 만별이라 그 발언 하나로 그를 규정하는 것이 아무래도 무리가 있는 방식이라 여겨지는 반면, 그의 도덕성을 검토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대통령이란 직책을 가진 이의 향후 정치적 행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훨씬 더 유용한 도구가 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의성이 떨어질 법한 그의 지난 발언을 다시금 문제 삼는 것이 내일을 위해 결..
[심층분석] '원칙과 소신'의 이미지, 노무현 실체해부 영남 위해 호남 소외시키는 신당창당은 국민사기극 개혁과 상식 한 사회의 총체적 개혁이란 화두는 민주주의를 오래 경험한 사회에서는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용어입니다. 우리와 같이 변혁기나 과도기에 있는 사회에나 해당되는 말입니다. 즉, 무언가 바로 잡아야 할 가시적 문제가 사회의 발전을 오랜 기간 가로막고 있어 그것을 고치고 치우는 대대적인 작업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혁의 대상은 굳이 분석이 따로 필요할 만큼 파악하기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를 몰라서 개혁을 못했던 것이 아니라 개혁을 함으로써 손해를 입을 기득계층의 강력한 저항책동에 눌려 못해 왔을 뿐이니까요. 이 시대 이 사회의 '상식'에 반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과 사고방식이라면 그..
김원웅과 유시민으로부터 배운다 그때를 기억하는가? 작년 유시민은 개혁당을 창당하더니 느닷없이 김원웅이를 모셔와 독립운동 자손이란 순혈의 피까지 들먹이며, 세기의 지사가 독야청청 초야에 묻혀있다 구국의 현시를 받고 나온 선지자나 되는 것처럼 이미지 조작하기에 그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였다. 수천 수만의 오마이 독자와 서퍼들은 김원웅의 개혁당 대표수락을 영웅의 환생인 양 열광으로 환호하였다. 당시엔 그 놈이 지난 이십 몇 년간 군사독재의 품 안에서 영화를 누리며 끊임없이 패악질해 왔던 견공집단의 충직한 일원였음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려하지 않았다. 이러한 기막힌 사기술에 눈을 감았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였는가? 유시민의 이미지에 완전히 압도되고 세뇌돼 있었기 때문이다. 즉, 김원웅를 믿었다기 보다는 그를 선택..
노 대통령의 수구적 진로 수정은 실수인가 철학인가 노 대통령은 지금 5년 정권 로드맵(roadmap)의 어떤 위치에 서있는지 먼저 검토해보고자 합니다. 요즘 조선일보의 환호를 보세요. 각하니, 편집국 초청이니, 국가 질서 회복이니 하며 노 대통령의 수구적 행태를 엄호하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양 은근한 노비어천가로 고무하고 박수를 쳐대고 있습니다. 그들이 왜 저런 짐짓 속보이는 짓을 하고 있을까요? 노대통령이 정말 장하고 이뻐서요? 아닐겁니다. 노 대통령을 길들이고 있는 겁니다. 프로파겐다입니다. 그들 신문의 독자에게 노 대통령의 혁명적일 만치 변모된 정체성을, 나발불며 선전해대는 겁니다. 그리고 노 대통령의 수구적 발언이 나오는 것을 절호의 기회로 삼아 그 사실들이 노 대통령의 정체성의 근본적 변..
몰표논쟁을 너머 국민화합의 단초를 찾아서 미국으로부터의 편지 호남 결집표에 대한 해석에 있어 지역감정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주장하시는 분, 그러나 95%의 몰표는 역시 받아들이는데 곤혹감을 떨칠 수 없다고 토로하시는 분들을 위해 씁니다. 이 번 대선의 몰표를 우려하는 분들이 자신의 출신지역(영.호남과 무관하다는)을 내세우며 지역감정에 중립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곧 지역감정을 가지지 않은 사람임을 알아 달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출신배경 하나로써, 자기들의 주장이 지역감정을 담고 있지 않노라는 근거를 삼으려 합니다. 이런 주장은 그럴 듯 하게 보이지만 참으로 위험한 논리입니다. 출신배경과는 무관하게 얼마든지 지역감정에 절어 있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주의에서의 자유를 표방하는 자체가 오해일 경우가 참으로 ..
영남과 호남 그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 영남의 공세적 '우월의식'과 비영남의 대응방식 1. 영남인의 무의식 결정론 영남패권주의 사고 방식에 깊이 동화돼있는 일반 영남민중에 대비되는 호남민의 의식은 反영남패권주의적일 것이며 이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하겠다. 여기에서, 사회 전체의 영남패권지배 체계를 공고히 하는 하부 체제로서 역할 분담을 하는 현상이 지적되는데 그것은, 비영호남지역민의 사고 방식이 反영남패권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準·親영남패권이데올로기적 이라는 점이다. 먼저 영남인과 호남인의 의식의 얼개를 비교해보면 영남인의 그것은, 위에서 "사고 방식"이라 표현했듯이 무의식의 영역을 상당 부분 포함하는 사고 체계인 반면, 호남인의 그것은 무의식의 영역이 아닌 깨인 의식이라는 차이가 두드러져 보인다. 아울..
유령과 악령, 우리 안의 영남파시즘 영남인이 적이 아니라 영남패권주의와 옹호세력이 적이다 '영남패권주의'의 분쇄를 위한 대의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크게 보아 하나는 소극적 저항이고, 다른 하나는 공격적 저항입니다. 하나는 영남패권주의의 실체를 인정은 하나 그 심각성을 인식 못하는 부류이고, 다른 하나는 패권주의의 존재, 책임과 역할 자체를 호남에게 덤터기 씌우는 파렴치 조폭 무리입니다. 이들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과연 가능할까요? 제 기준입니다. 일단 한 번의 설득작업으로 성공하지 못한 부류에겐 두 번째도 세 번째의 시도에도 성공의 가능성은 무망하다는 판단입니다. 이 때는 문제가, 이미 인간 양심에의 호소라는 영역 바깥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그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겠습니다. 반영남패권주의..
영남패권주의와 전라도라는 '주홍글씨' 자유와 저항의 혼이 개혁의 주체이며 개혁의 정신이다 영남패권주의 비판 앞에 영남패권문화의 굳센 옹호자들이 악에 바친 공격의 소총수가 되어 벌떼처럼 달려들고 있군요. 이들이 게시판에 올린 언어폭력을 본 분들은 지금 어떤 심정을 갖고 있을까요? 영남패권주의와 그 문화가 얼마나 공격적인지, 그것의 본질이 얼마나 인간 심연의 악마적 증오를 감추고 있는 것인지, 이 조폭적 문화가 이 사회의 기득권 문화, 소위 주류 세력의 문화로서 그 아래 전 사회 구성원의 사고와 정서의 자유를 얼마나 지배 억압하는 폭력기제인지, 영남패권문화 수호자에겐 이것이 얼마나 신성불가침의 영역인지, 그래서 결국 난공불락처럼 보이는 영남패권주의에 대항하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너와 나를 분열시키는 ..
영남인조차 억압하는 영남패권주의를 깨야 각 지역민의 집단심리구조, 비영호남인들이 움직여야 각 지역민의 집단 심리 구조 살피기 1. 호남 : 중층적 먼저 호남인들의 일반적 멘탈리티를 살펴보자. 이들의 심리 구조는 중층적이다. 영남인들처럼 단선적이지 않다. 이들은 정치적 차원의 사회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하나가 아닌, 서로 상충되는 가치로서의 두 개의 규범을 동시에 터득해야만 한다. 이 사회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은 자연히 사회의 아웃사이더가 되기 쉽다. 즉, 사회 전체가-정확하게는 사회 전체가 아니라 사회의 극히 소수 지배층과 그 권력의 의지로서 대표되는 전체 사회인데-요구하는 질서로서의 규범을 익혀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믿는 가치가 자기가 속한 지역과 집단을 벗어난 '전체 사회'로부터는 경원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