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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옹
최근 한겨레 신문에 실린 손호철교수의 글(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34331.html)을 읽으면서 든 생각들이다. 이른바 한국사회의 진보적 매체의 대명사라 불리우는 한겨레에 실린 글이라는 점, 그리고 좌파(?) - 필자는 손호철이 좌파인지 진보주의자인지 그 정체성을 가늠할 수 없다 - 지식인의 글이라는 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좌파 혹은 한겨레신문의 지향하는 바란 사회적 약자나 소수를 경시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서 현실을 극복하려 노력한다는 점에서 같은 지향을 갖는다. 그러므로 정말 그들이 표방하고 있는 지향점과 글의 성격이나 내용이 부합하는지를 살펴보면 그들이 사이비인지 아닌 지 알게 될 것 같다. '우리가 살고 싶은 나라'라는 소제목이 붙어있다. 나..
우리 모두는 장애우들에게 빚쟁이이다. 장애를 갖지 않은 우리 모두는 장애우들에게 빚지고 살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왜일까요? 그 까닭은 여러분이 아무렇지 않게 활보하는 거리, 출입구, 심지어 평균인을 모델로 설치된 모든 시설물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장애우의 특별한 장애를 그 기준으로 사회가 운용된다면 여러분은 십중팔구 금새 불편함을 호소할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하는 와중에서 때때로 초래된 상처나 아픔을 놓고도 매우 불편하고 힘들어하는데 장애우들은 그들을 기준으로 설계된 세상에서 사는 게 아니라 (그를 입장에서 볼 때)남을 위한 세상에서 살아내야 하므로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까요... 그래서 장애우들에게 뭔가 혜택을 주는 것은 우리 것을 덜어내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우..
2007년 6월 3일 일요일 정상모리배 유시민의 궤변 [비평] 우리 모두가 앙시앙 레짐의 자식입니다. 최장집 교수(이하 경칭 생략)의 개정판 ‘후기’에 대한 유시민의 "우리 모두가 앙시앙 레짐의 자식입니다"에서의 요약을 존중하고 문제점과 이견을 주석으로 달도록 하겠다. 유시민과 최장집이 지적 권위주의자가 아니라면 소시민의 분석에 답변을 기대한다. (유시민은 최장집의 책을) 5)" 지역주의 : ...한국의 지역주의는 권위주의 지배의 한 산물로서 반호남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바...지역주의는 그 자체가 독자적이고 지배적인 균열이 아니라 권위주의의 잔여범주로서 정당체제의 이념적 협애성과 사회적 기반의 약함, 시민사회의 강한 보수 헤게모니 등으로 인해 작위적으로 동원될 수 있었고 영향력을 가졌던 일종의 종속변수였..
위선자 유시민 = 유통기한 지난 생각 (제목을 이렇게 뽑긴 했는데 이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곁들여야 하겠다. 일단 본문에 인용된 내용에 대해 유시민의 사고방식이 바뀌어 - 퇴행이지만 - 그 인용문을 사문화시켰다면 위선자가 아니다. 이미 낭만적 진보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고 항소이유서를 쓸 당시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을 견지하고 있다면 분명 위선자이다.) 난 유시민을 혐오한다. 유시민을 보면 8자 수염을 그린 간사한 인간이 연상된다. 위선과 재승덕박의 대명사랄까? 그럼에도 한국사회는 그를 저명인사로 대접하고 패널로 즐겨 초빙하며 세 치 혀를 놀리는 간사함을 기꺼히 소비한다. 유시민을 신화적 존재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한 폭행에 얽힌 항소이유서를 들여다 보았다. 스멀거리는 불..